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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재지에서 마불갤러리를 운영하는 이종국 작가의 삶은 종이 위에 있다. 문의면 벌랏마을에서 기르거나 채취한 닥나무로 종이를 뜨고 그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고, 그 종이를 주물러 그릇과 항아리를 만든다. 종이로 상품을 만들고 교육시스템까지 갖췄다. 한지로 유명한 이종국 작가는 최근 한지를 활용한 6차산업화에 도전장을 냈다.

"종이는 우리의 숨소리이자 호흡입니다. 우리의 삶과 함께했죠. 옛 선조들은 한 아이가 태어나면 삽작 입구에 금줄을 넣어 아이의 일상에 온기를 넣어주었습니다.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도 종이에 쌓여 한줌 흙으로 돌아가게 했지요."

전통소재이지만 동시에 첨단 소재이기도 한 종이를 만드는 행위 자체가 한지의 현대적 쓰임을 발견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문화의 호흡과 정신을 이어주는 길이라고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마불갤러리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우리 전통 한지에 대한 연구·개발의 연장이다. 한지의 중요한 원료인 닥나무와 황촉규부터 원료를 만드는 과정, 한지 제작과정과 이론 및 실습, 생활공예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일 체험을 통해서도 간단하게 한지 제작과정과 공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장판지, 벽지, 창호지, 서책 등 옛 어른들은 평생을 한지 속에서 살았다. 지방, 소지종이, 성황당, 돌탑 등 금줄을 두를 때도 한지가 사용됐다.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재발견하는 것, 그것을 교육하는 일은 우리 내부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이 대표는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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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순섭 할머니의 상황버섯 된장은 재료부터 차별화됐다. 할머니는 장(醬)도 묵으면 보약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지난해 1월, 97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상황버섯 달인 물로 담근 된장물을 마셨다. 5~10년 숙성된 된장에서는 '약리성분'이 입증됐다.

할머니의 된장은 약으로 통한다. 딸은 고인의 믿음을 이어 청주시 남이면에서 된장을 담그고 있다. 직접 작목반을 만들어 콩 농사를 짓고 2009년에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다. 장도 보약이 된다는 철학 속에 운영되는 두리두리영농조합법인이다.

박해순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친정어머니 심순섭 할머니로부터 된장 만드는 법을 배웠다. 어렸을 때부터 된장물을 마시며 자랐다. 아흔 일곱 생애를 살면서 심순섭 할머니는 찬물을 그냥 마신 적이 없었다. 소화가 안 되면 간장을 타 먹고, 뜨거운 물에 된장을 타서 마시곤 했다. 아이들도 그렇게 키웠다.

두리두리영농조합법인은 해발 350m에 자리 잡고 있다. 볕 좋은 곳에 위치해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하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장을 담그고 덧장을 대면 그 다음 작업은 자연이 맡는다. 맑은 공기와 햇볕과 눈과 비와 바람을 맞고 숨을 쉬면서 항아리의 장이 익어간다. 기다림의 시간이다.

박 대표는 없어서는 안될 삶의 바탕이었던 된장을 사회 통합의 매개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새터민, 결혼이주여성, 탈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공간을 꿈꾸고 있다. 단편적인 체험을 넘어 삶에 긍정적 에너지를 심어 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박해순 대표는 유기·친환경·무농약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이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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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조은술 세종(청주시 청원구 사천로) 입구에 들어서면 술항아리에 적힌 시들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는다. 처음 마주하는 시는 경기호 대표와 그의 아내 이승애 씨가 함께 지은 <술도가>이다. 술독의 술은 사과 향을 내고 뽀글뽀글 익어가고, 막걸리 소리가 경쾌하게 넘치는 공간, 바로 조은술 세종이다.

조은술 세종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품종의 술을 빚고 있다. 유기농 쌀을 활용한 막걸리와 청주를 빚으며 유명세를 탔고, 대중화된 술에 고급화의 옷을 입히면서 전통주 세계화에 도전장을 냈다.

농업회사법인 조은술 세종의 막걸리는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고급화를 선언하며 유기농 햅쌀로 빚은 유기농 약주를 비롯해 친환경 왕 우렁이 쌀로 만든 민들레 막걸리 등 20여종의 다양한 막걸리와 10여종의 약주를 생산하고 있다.

중원대 RIS사업단과 괴산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 쌀을 원료로 개발한 유기농 약주 오가닉(organic), 유기농 쌀을 이용해 빚은 증류식 소주 '이도'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 술 생산이 언젠가는 가치 있는 일로 인정받는 때가 꼭 올 것이라고 경기호 대표는 확신했다.

현재 조은술 세종의 술들은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역의 1차 농산물을 활용해 전통주를 만들고 이를 전 세계 시장에 판매, 유통하겠다는 포부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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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 유기농표고를 재배하는 곳, 귀농 농가의 문의가 잇달아 컨설팅과 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은 유기농 표고맘(감물면 충민사길 19)의 역사는 올해로 7년이 됐다.

하루에도 일곱 여덟 번씩 다른 농장을 찾아다니며 버섯 재배 기술을 익혔고, 급기야 비닐하우스 안에 텐트를 치고 버섯과 동거를 했다.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온 가족이 텐트에서 생활하며 표고가 자라기 가장 좋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온몸으로 체득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쑥쑥 자라는 표고버섯의 성장 속도도 익힐 수 있었다. 유기농표고맘에서는 동그란 모양의 버섯을 수확하기 위해 재배목이 아닌 압축 톱밥배지를 사용해 표고버섯을 키운다. 톱밥부터 버섯까지 농약잔류검사를 통과해 유기농인증까지 받아냈다.

부부가 교육용 학습장을 운영하려는 이유는 표고농사를 계획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버섯 재배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유기농표고맘은 6차 산업 인증을 받기 이전부터 판로 확대를 위해 팜파티를 계획하고 체험을 활성화했다. 준비된 6차 산업 인증 사업자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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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농산물만으로는 소득이 나오지 않는 구조입니다. 단기간에 팔아야 하고 가격 결정권도 농민들에게 없어요. 그러니 가공을 해서 판매기간을 늘리고 부가가치도 올려보자는 겁니다."

괴산친환경아로니아농원(문광면 광덕 3길 163)의 선호균·조금숙 대표는 6차 산업화의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로 농가 소득 향상을 꼽았다. 충북 6차 산업 인증사업자협의회의 괴산지역 임원으로 활동하는 선 대표는 15년 전만 해도 대학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괴산에 내려와 아로니아 농사를 짓게 된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였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신이 내린 열매로 알려진 아로니아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안 팔려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되겠다 싶어 2013년부터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6차 산업은 인증 2년차에 접어들었다. 가공 공장을 지어 분말과 과즙, 와인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선호균 대표는 6차산업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별 거점가공센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별농가는 열심히 농사를 짓고 거점 가공센터는 가공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 결정권도 농민이 갖고, 거점별 판매처를 만들어 유통과 판로를 확보한다면 6차 산업의 성공적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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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금왕읍 백야리, 음성IC에서 백야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용계저수지 끝자락에 노루궁뎅이버섯을 재배하는 영농조합법인 착한농부들이 있다. 서울토박이인 김해청 대표는 오로지 버섯 농사를 위해 음성에 터를 잡았다. 중국과 일본에서 주목하는 노루궁뎅이버섯의 약효에 매료돼 재배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고 단골 고객을 확보해 직거래까지 성공했다.

김 대표는 "버섯이 다른 식물과 다른 점은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 하는 것"이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뱉는 다른 식물과 다르기 때문에 맑은 공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맑은 공기 다음으로 중요하게 꼽는 것이 물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수분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물이 아주 중요하다. 김해청 대표는 백야리에 재배시설을 만들면서 무려 2천400만원을 들여 지하 암반수를 팠다. 노루궁뎅이 버섯의 90%가 수분이기 때문에 버섯이 흡수하는 물이 좋아야 버섯의 맛도 좋아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6개월 마다 수질 검사를 하며 상태를 살피고 있는 암반수의 수질검사 결과는 최상급. 음용수로도 애용하고 있다.

착한농부들의 3박자 농법을 완성하는 요소는 맑은 공기와 좋은 물 그리고 클래식이다. 이곳의 노루궁뎅이버섯은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자란다. 김해청 대표는 플라스틱 병에서 밀식 재배를 하는 버섯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맛과 영양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착한농부들에서는 생 노루궁뎅이버섯을 비롯해 노루궁뎅이버섯 엑기스, 건조, 분말 버섯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명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은 대한민국 대표농장 스타팜 지정이라는 성과로까지 이어졌다. "생각을 바꾸면 품질이 달라집니다. 6차산업화 성공을 위해서는 농가부터 변해야 합니다. 자치단체나 정부 지원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하며 명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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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는 서울토박이 청년이 있다. 대학에서 정보사회학을 전공한 청년은 25세 때 첫 창업을 경험했다. 이후 학교로 돌아와 증권투자상담사와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졸업 후 금융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CFA(미국 공인재무분석사) 시험까지 준비했지만 그는 현재 시골에 산다. 그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블루베리였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농업회사법인 (주)젊은농부들을 운영하는 이석무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안티에이징(anti-aging)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소개된 블루베리를 접하고 "바로 저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베리 열매와 잎 엑기스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과와 괴혈병·당뇨병 및 비뇨기 질환 치료, 시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견학을 다닌 농장만 30곳에 달했다. 농장주들을 찾아 꼼꼼히 취재하면서 블루베리를 직접 키워도 되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다. 자연스럽게 그의 관심은 농업으로 이어졌다. 체험하기 좋고, 가격도 비싸고, 상품성도 좋은 블루베리는 매력적인 품목이었다. 국내에 6차 산업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전부터 청년 이석무 대표는 1차 산업과 2차 산업인 가공, 3차 산업인 서비스를 결합한 6차 산업을 직접 몸으로 깨닫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농촌관광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은 팜핑은 농장(Farm)과 캠핑(Camping)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농촌에서 캠핑을 하면서 농장에서 농촌체험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의 농촌체험여행을 의미하는데, 이 팜핑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주인공이 바로 이석무 대표다.

체험 시설과 가공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한 것은 2015년부터다. 최근엔 농촌체험캠핑 팜핑장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기존 카페를 베이커리 카페로 만들고 팜핑장에 레스토랑과 펜션을 짓는 구상을 구체화 하고 있다.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공간, 여기에 휴식을 더한 복합농장의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이석무 대표는 농업경영이 매력적인 이유는 농업을 기반으로 한 확장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차 농산물 가공은 물론, 농장 자체가 관광지화 될 수 있고, 교육장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농부들에게 농촌은 기회의 땅이면서 희망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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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여사 홍삼은 자라식품농장 대표 김명숙 대표의 정성 속에 탄생했다. 인삼 농사부터 홍삼 가공까지 1인 사업장으로 운영하며 만드는 수제홍삼이 바로 '맹여사 홍삼'이다. 물 좋고 공기 맑은 진천 문백에서 자란 자라식품농장의 인삼은 9증 9포의 과정을 거치며 맹여사표 홍삼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자라식품농장에서는 수삼과 홍삼, 홍삼액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홍삼액을 만들 때 홍삼과 물 이외에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기 때문에 맛이 진하고 뒷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 농사지은 4~5년된 인삼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 홍삼으로 만든 이후 맑은 지하수를 넣어 72시간을 달이면 맹여사표 수제 홍삼이 완성된다.

9증 9포의 과정을 거친 맹여사 홍삼은 단맛이 숙성되고 발효가 잘 돼 인체 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만든 홍삼진액은 홍삼 고유의 맛인 신맛과 쓴맛, 단맛을 낸다. 9증 9포한 홍삼으로 3일을 달인 맹여사 홍삼진액에서도 세 가지 맛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유통마진이 없으니 인지도 있는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으니 순수하고 진한 홍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맹여사 홍삼 가공장의 달임 방은 불이 꺼지는 날이 드물다. 고열을 가해 달이는 방식이 아니라 원적외선을 통해 긴 시간 달이기 때문에 사포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또한 자랑이다.

최근 김명숙 대표는 물에 타 먹을 수도 있고, 입에 털어넣을 수도 있는 홍삼 환과 스틱 가루 제품 출시를 구체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직함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재료로, 꾀부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만들면 굳이 제 입으로 좋다고 홍보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먼저 알아주더라고요. 제가 만든 홍삼을 드시는 분들과 좋은 인연으로 오래오래 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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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정안녹색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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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뜰영농조합법인은 안전한 먹을거리 그 이상을 지향한다. 단순농산물 유통업체에서 출발했지만 제품 개발을 통해 농산물 가공유통업체로 성장한 국산농산물 전문제조기업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원료는 100% 우리농산물이다.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합성향료 등 어떠한 식품 첨가물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장뜰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10년이지만 잡곡 소포장을 시작했던 경험까지 더하면 20년은 족히 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곡물 가공에서 한 발짝 나아가 죽 제품 생산에 나선 것은 2010년부터다.

마와 홍삼, 은행과 호두, 잣과 대추를 넣은 '마플러스 홍삼죽'을 비롯해 국산 100% 닭가슴살과 고구마, 단호박 등을 넣은 '닭가슴살 야채죽'이 대표적이다. 모두 동결건조공법으로 제조해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온뜨락에서는 사과와 배, 딸기와 귤 등을 동결건조한 과일칩과 유기농 선식 3종세트(슈퍼푸드 선식, 자연담은 선식, 더블베리 블랙푸드 선식)를 판매하고 있다.

장뜰영농조합법인은 소량생산, 주문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100% 유기농과 친환경을 고집하다보니 대량 생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을 고집하며 동결건조공법을 활용한 장뜰영농조합법인의 제품은 시나브로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

김태곤 대표는 장뜰의 성장이 곧 지역 농가들의 성장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우리 제품이 많이 팔리면 그만큼 생산농가들도 이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증평에서 나고 자란 좋은 재료를 계약재배하기도 하고 좋은 가격에 수매하기도 합니다. 농가도 좋고, 가공품을 만드는 우리도 좋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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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역사가 살아 있는 보은군 회인면 피반령 산자락.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환경을 먹고 자란 청정농산물이 전통 발표식품의 원료가 되는 곳, 지난 2010년 설립한 보은군 회인면 고시랑장독대 영농조합법인 이야기다.

고시랑장독대의 된장과 고추장에는 벌꿀과 함께 숙성시킨 발효 효소가 사용된다. 냄새를 잡고 짠맛을 줄여 현대인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지민정 대표는 전통장류를 하기로 결정한 만큼 차별화된 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본 3년을 숙성시킨 벌꿀발효된장은 된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짠맛도 덜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고시랑장독대 만의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된장의 색깔이다. 황금빛이 도는 된장 색깔은 고시랑장독대의 자랑이다. 황금빛깔을 유지할 수 있는 숨은 비결은 한지에 있다. 수십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마침내 천 위에 한지를 한 겹 덧 씌워 수분을 잡고 고운 빛깔의 장을 얻을 수 있었다.

직접 콩 농사를 짓고, 대추를 재배하고, 양봉을 통해 꿀을 얻는다. 장류가 그렇고 식초류가 그렇고 차 또한 다르지 않다. 직접 막걸리 식초를 만들어 종초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감귤 초선, 바나나초선, 황금송이버섯 초선이 탄생했다. 최근 고시랑장독대는 된장 드레싱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응용상품을 출시하며 전통식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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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선애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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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이 적은 규격 이하의 감자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거듭났다. 생감자를 나선형으로 깎아 튀겨낸 일명 회오리감자. 프랜차이즈와 분식점,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와 휴게소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회오리감자의 원조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충북 옥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회오리유한회사(대표 정은숙). 2006년 처음 회오리감자 아이디어를 내고 2009년 상표 등록과 디자인등록을 마친 회오리감자의 원조다.

큰 감자, 조림용 감자와 달리 작은 규모의 중간감자는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지 못한다. 상품성이 떨어지다 보니 판매 자체가 쉽지 않다. 회오리 감자는 바로 이 중간 감자의 활용을 고민하다 탄생했다. 시장의 반응은 좋았다. 찐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비비 꼬인 회오리 감자에 관심을 보였고, 어른들도 새로운 모양의 감자 안주에 호감을 나타냈다.

크기가 작은 중간감자는 좋은 품질과 좋은 저장환경 속에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익숙한 감자스틱, 웨지감자, 벌집감자를 비롯해 감자고로케, 주름감자스틱, 아코디언감자를 출시했다. 회오리감자를 응용한 떡회오리감자, 소시지회오리감자가 대표적이다. 생각의 전환 이후 어떤 형태로든 감자를 제품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자연스럽게 지역 생산농가들과의 협업 기회도 늘어났다. 감자 생산 농가 이외에도 떡회오리 감자를 만들며 쌀 생산 농가와 거래를 트게 됐다. 햅쌀로 떡을 만들어야 하니 지역의 떡집도 좋은 일이다. 회오리유한회사의 회오리 감자는 돌고 도는 상생협력을 지향한다. 지난 10년 동안 옥천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원료 생산자과 가공업체인 회오리유한회사, 농협 등이 상생 파트너로 깊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농가와 농협은 작은 감자를 고정된 단가로 판매할 수 있어 수익이 창출되고, 회오리유한회사는 원료인 감자의 품질과 선별이 좋아져 20% 정도의 로스율과 폐기율을 잡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1차 생산자와 2차 가공업체, 3차 유통 및 판매 회사가 모두 유익한 지역단위 선순환 공동체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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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안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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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국악기제작촌이 위치한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는 소믈리에가 양조하고 농촌형지도사가 운영하는 농가형 체험 와이너리가 있다. 각종 와인 품평회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인정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 '시나브로'라는 브랜드로 레드 스위트·화이트·레드 드라이·스파클링 와인을 제조하고 있는 불휘농장이다.

와인 가공은 2010년 시작했다. 당시 영동대 와인발효학과(현 발효음료서비스학과) 교수를 찾아가 직접 제조한 화이트 와인의 테스트를 부탁했다.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전문가의 호평을 받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내친김에 2011년 양조 면허를 획득하고, 영업 허가까지 받았다.

불휘농장의 실험은 양조에서 머물지 않았다.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사람들을 농장으로 불러모았다. 이근용 대표는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획득해 양조를 담당하고 아내인 이성옥 팀장은 농촌체험지도사와 교육농장 교사를 수료한 후 체험과 교육을 담당했다. 그렇게 2013년 불휘농장은 와인 체험 농가로 거듭났다.

가족단위 체험객을 위해 게스트룸과 카라반을 갖추었고, 대규모 체험객을 위해서는 인근에 위치한 난계국악기체험촌의 숙박시설을 연계해 1박2일 팜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불휘농장은 농촌 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았다.

불휘농장에서 양조용으로 재배하는 포도 품종은 10여 가지에 이른다. 한 가지 품종이라도 레드 와인, 스위트 와인, 드라이 와인으로 나뉘고 브랜딩을 할 수도 있으니 경우의 수는 더 다양하다. 이근용 대표는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뿌리 깊은 농장,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와이너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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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대 명예교수인 카이 사토시 나카무라학원대학 총장은 6차 산업과 일본의 지산지소 활동에 높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소농 중심의 고령화된 일본 농촌에서 농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농업 규모가 너무 작고, 자본도 없고 노하우도 없는 생산자들은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는 물론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렵다. 이런 경우 일본에선 농협이 도움을 주고 있다. 시금치는 상품개발이 굉장히 어려운데, 농협에서 중간 가공을 맡아 퓨레를 만들고, 지역 기업이 제조를 담당한 사례가 있다.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

6차 산업이 정착하는데 소농과 직판장의 역할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이 교수는 "소농이 없어지면 일본의 지산지소 활동에 바탕 한 직판장의 물품 다양성도 사라지고 장기적으로는 직판장과 농가도 사라져 농업 다양성을 잃게 될 것"이라며 "6차 산업과 지역농업을 생각한다면 단작화된 대규모 농장을 육성하기보다 소농을 육성하고 직판장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농업 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정부도, 농민들도 지나친 과욕을 부리면 안 된다. 식품제조업도 농업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6차 산업의 핵심은 1차 산업이다. 1차 산업의 바탕 위에서 6차 산업의 다양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충북6차산업정책지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희(60) 충북대 교수(농업생명환경대학 원예과학과)의 말이다. 이 교수는 최근 6차 산업이 일부 식품제조업과 관광업에 주목하는 경향과 관련, 농민이 배제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철희 교수는 아이디어와 지식이 있으면 농업처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도 드물다고 역설했다. 실제 충북지역 6차 산업 인증 농가 경영체 가운데 적지 않은 대표들이 귀촌을 했다. 이 교수는 고령화된 농촌지역 소농들에게 경험 부족은 가장 큰 아쉬움이라며 종합산업으로서의 농업 발전을 위한 농민 개개인의 노력과 자치단체 및 관련기관의 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현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 8년 전부터는 직접 농사도 짓고 있다. 퇴임 이후를 준비한 것이다. 이 교수는 "농업이 얼마나 가능성이 많은 산업인지 직접 보여주고 싶다. 현장 모델을 만들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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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PM 김정미
취재 김정미
촬영 한상두
도움 충북연구원 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
웹사이트 개발 리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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